브라질 출신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피임과 혼전 성관계, 낙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가톨릭 교회를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번천은 이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섹스에 대한 교회의 계율은 여성들의 혼전 순결이 당연시되던 수 세기 전에 만들어졌다며 요즘엔 결혼할 때 성경험 없는 사람은 없다,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꼬집었다.
번천은 낙태에 대해서도 여성이 재정적, 정신적으로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왜 아이를 낳아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번천은 이어 피임도구를 쓰지 않으면 전염될 수 있는 질병만 생각해도 그 사용을 금지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피임도구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가톨릭 국가로, 지난달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브라질을 방문해 섹스에 관한 교회의 보수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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