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21)가 팝페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영국 런던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영국에서 음반이 발매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지 음악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무대인 셈.
임형주는 7일 오후 7시30분 교회를 개조한 훌륭한 연주회장인 런던 세인트 존스 스미스 스퀘어(St. John’s Smith Square)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장은 로열 앨버트홀, 런던 위그모어홀 등과 함께 영국의 5대 콘서트홀로 꼽히며 런던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음악가들이 거쳐갔다. 최근에는 고(古) 음악 해석의 권위자로 유명한 스페인의 조르디 사발,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 킹스칼리지 소년합창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공연했다.
임형주는 영국이 팝페라의 본고장이란 점에서 이번 공연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영국은 팝페라 장르의 원조인 세라 브라이트먼을 비롯해 이지, 러셀 왓슨, 샬롯 처치, 베키 테일러 등 수많은 팝페라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또 이들의 앨범 중엔 밀리언셀러도 많을 정도로 영국에는 팝페라 팬층이 두텁다.
임형주의 소속사인 디지엔콤은 이번 임형주의 영국 무대 진출은 아시아 팝페라 아티스트로선 최초로, 우리의 팝페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임형주는 이번 공연의 1부는 정통 클래식, 2부는 팝페라 곡으로 채울 예정이다. 1부에선 아비노니의 ‘아다지오(Adagio)’, 모차르트의 ‘알렐루야(Alleluja)’ 등 유명 클래식 아리아 및 가곡을 선보이며 2부에선 아일랜드 민요이자 임형주의 데뷔곡인 ‘더 샐리 가든스(The Salley Gardens)’, 뮤지컬 넘버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 등을 부른다. 공연 마지막엔 ‘동심초’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한국의 가곡을 유럽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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