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성
7일 박세리의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한국 골프사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지난 2004년 미켈롭 울트라 오픈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27포인트를 확보한 뒤 또 다른 요건인 ‘현역으로 10시즌 활동’을 이번 대회로 딱 채운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선구자’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라운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캐롤린 바이븐스 LPGA 커미셔너가 축하 연설을 했으며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의 잭 피터 이사와 명예의 전당 회원인 벳시 킹, 베스 대니얼이 참석해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했다.
또 이지영, 김주연, 이미나, 유선영, 양영아, 이정연 등 한국 선수들이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박세리가 기자회견실에 입장하자마자 폭죽을 터뜨리며 박세리의 ‘대업 완수’를 축하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이제 남은 목표는 그랜드 슬램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쉼 없는 전진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현재 LPGA에서는 벳시 킹, 낸시 로페스, 베스 대니얼, 에이미 앨콧 등 전설적 선수들과 줄리 잉스터, 아니카 소렌스탐, 카리 웹, 그리고 박세리까지 24명만이 회원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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