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 혼다는 기존 모델 단종
하이브리드 차량을 놓고 일본의 양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와 혼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일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사진) 생산을 시작한 이후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판매대수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달 말 현재 프리우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 판매대수가 104만7천대로 집계됐다면서 모델 다양화와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오는 2010년 초반까지 연간 10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목표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지난 1997년 프리우스 국내 판매에 들어갔으며 2000년부터는 판매지역을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확대, 현재는 4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도요타는 특히 자동차업계의 최대 격전장인 북미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94.7% 급증하는 등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실속있는 차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아온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북미시장을 두드렸으나 참담한 실패를 맛보고 있다.
지난달 북미지역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대수는 439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판매대수도 1,702대에 그쳐 경쟁 차종인 도요타 캠리(2만2,540대)나 프리우스(2만4,009대)와 비교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경제성보다 힘과 운전재미를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을 유혹했지만 결국 비싼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연비로 인해 시장 확보에 실패했으며 올해 모델을 끝으로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측은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실패를 인정한 뒤 앞으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주력하면서 2년 내에 프리우스와 경쟁할 새로운 경제적 차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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