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중퇴 32년 만에 명예 학위 받고 희색
“이력서 최종학위란 채울 수 있게 됐다” 농담도
대학중퇴자인 세계최고 갑부 빌 게이츠(51)가 32년만에 명예 법학박사가 됐다.
게이츠는 1973년 하버드 대학 법학과에 입학, 3년을 다니다 죽마고우인 폴 앨런 등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하기 위해 자퇴했었다.
졸업식이 열린 7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학 교정은 게이츠의 졸업연설을 듣기 위해 1만 여명의 학생 및 각계 인사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게이츠는 “학보가 나를 ‘하버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중퇴자’로 표현했는데 이제 최종 학위란을 채울 수 있게 돼 기쁘다” 는 농담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인류의 위대한 발견은 ‘발견’ 자체가 아니라 그 발견이 교육과 부, 건강, 사회적 지위 등의 불평등을 해소해 주는 해답을 제시해줄 때만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된다” 고 말했다.
게이츠는 졸업연설을 무려 반 년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재학생들과 동문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연설문을 작성한 뒤 지인인 워렌 버핏 등과 협의해 세부 내용들을 손질하는 등 다른 어떤 연설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게이츠의 연설은 ‘인류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모아졌다. 게이츠 자신도 내년 회사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부인 멜린다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을 통한 자선활동에 주력해 소외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인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 재단은 330억 달러의 자금으로 말라리아, AIDS 등으로 고생하는 제3세계 빈민들을 구제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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