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직후 강새미(오른쪽)·이지현 두 모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KTN 공개홀에서 열린 ‘2007년 미스코리아 애틀랜타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으로 뽑힌 강새미(20)양이 엄마와 함께 인터뷰 차 8일 오후 본보를 방문했다.
딸이 진으로 뽑힌 사실에 밤잠을 설쳤는지 강 양의 엄마인 이지현씨의 얼굴에는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몸이 피곤한 것은 주인공인 강 양도 마찬가지였다. 늦잠을 잤는지 얼굴이 조금 부은 상태의 강 양은 기념촬영을 해야 한다는 말에 긴 시간동안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하며 기자와 실랑이를 벌여야 했다.
먼저 딸의 진 수상에 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지현 씨는 솔직히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사실 딸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지 여부조차 정확히 몰랐다가 나중에서야 소식을 듣고 장소로 찾아갔지만 이미 행사는 한참 진행된 직후였다고 밝혔다.
이 씨는 화장을 하고 옷까지 잘 차려입은 딸이 무대를 도는데 미처 몰라봤다며 수영복 심사에서 사회자가 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듣고서야 그제야 딸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의 진으로 뽑혀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스코리아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강 양은 아빠가 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다.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국가면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아빠와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양은 아직도 모든 것이 그저 꿈만 같다. 다만 내 자신이 뭔가 좋은 결과를 성취한 것 같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느껴진다며 이번 행사에서 협찬으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강 양은 한국에 가면 애틀랜타를 열심히 홍보할 결심이라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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