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된 제롬
에란 카츠 지음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40%나 차지할 정도로 우수성을 자랑합니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다 높은 지능을 갖고 태어나는 건 아니지요. 중요한 건 유전자가 아니라 잠재능력과 지능을 어떻게 갈고 닦느냐입니다”
500자리 숫자를 한 번 듣고 기억하는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로 1998년에는 세계 기네스북 기억력 부문 기록보유자로 선정된 에란 카츠가 방한 인터뷰에서 한 얘기다.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얘기는 누구나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우리 입장에서는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천재가 된 제롬’이라는 책의 저자인 에란 카츠는 자신의 책을 통해서 유대인에게 보편화되어 있는 두뇌 개발법을 소개한다.
모두를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를 꼽는다면 유대인이 뛰어난 가장 큰 이유는 ‘상상력의 힘’ 덕분이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유대인식 상상력’이란, 자기 현실에 비춰볼 때 말도 안 된다 싶을 정도로 원대한 꿈을 세운 뒤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찾는 것이다. 두뇌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매너리즘에 빠지면 곧 죽는다. 상상하는 과정에서 두뇌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활발한 두뇌활동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 낯설고 불편한 환경에 자신을 노출하라는 주장도 특이하다. 저자에 의하면 편한 환경에 익숙해질수록 두뇌는 게을러지고 낯선 환경에 노출됐을 때 감각은 더 예민해지고 주의력도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유태인은 수천년 동안 나라 없이 전 세계를 떠돌아 헤매야 했다. 그래서 소수민족으로서 자신들의 상황을 언제나 냉철하게 분석해야 했고, 자신들의 강한 점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고난이 성공의 비결이 되었다는 얘기다.
이밖에도 필기는 흰 종이에 검은색으로 분명하고 또박또박하게 하라는 내용이나 기쁜 마음으로 걸어 다니거나 흔들면서 공부한다는 얘기는 매우 평이해 보이지만 분명히 귀담아 들어둘 만한 학습방법인 것 같다.
이형열/알라딘유에스 대표
www.aladdin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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