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인브리지 윌키스 초등학교 한국문화축제 성황
한진해운 지점 직원, 브레머튼 한인주민도 참석
베인브리지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국문화 축제’를 벌이고 그 동안 배운 한국 노래와 춤 솜씨를 과시했다.
지난 14일 저녁 베인브리지의 캡틴 윌키스 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이 연례행사에서 3학년생 26명 중 일부는 한복차림으로 나와 아리랑, 무궁화 등 민요와 동요를 합창했다.
이들은 이어 한인 학부모 이아희씨의 쌍둥이 자녀 조셉과 알리사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가운데 아버지 앤드루 리씨의 트럼펫 연주에 맞춰 우리말로 애국가를 불렀다.
어린이들은 또 인터넷에서 직접 내려 받은 한국 창작동요 ‘알궁달궁’을 합창했으며 마지막 순서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두 일어나 서울올림픽 축가인 ‘핸드 인 핸드’를 열창하는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달 앨리스 맨도자 교사를 따라 야외학습으로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을 견학했던 어린이들은 바다, 항구와 함께 베인브리지 섬 앞바다를 컨테이너선이 통과하는 한진의 뜻풀이 발표회도 가졌다.
지난 15년간 이 학교의 한국문화 축제를 이끌어온 맨도자 교사는 어린이들이 세계를 향해 눈을 뜨도록 돕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문화에서 배울 점이 많아 한 학생은 아리랑을 연습하며 가슴이 찡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학부모들이 지역 한인들과 함께 마련한 잡채, 김밥, 불고기, 김치, 나물 등 한국음식을 맛보며 눈과 귀와 입으로 한국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백여 명의 학부모 외에 한진해운(지점장 김철호) 직원과 브레머튼 지역 거주 한인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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