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공립학교 초·중학생들의 메릴랜드학력평가시험(MSA) 합격률이 대부분의 학년에서 올라갔다.
주 교육청이 13일 발표한 MSA성적 집계에 따르면 합격률이 몇몇 지역 일부 학년에서 전년에 비해 두 자리 수 급등하는 등 초등학생의 경우 3학년 영어와 4학년 수학 합격률이 정체된 것을 제외하고 전 학년에서 증가했으며, 중학생의 경우 전반적으로 합격률이 다소 올랐다. 특히 백인 초등생 89%에 비해 아직 낮은 수치이지만 흑인 초등생 70%가 이 시험을 통과, 해마다 백인과 흑인 학생의 학력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에 걸쳐 초등생의 81%가 합격했으며, 수십여 초등교는 95%의 합격률을 보이기도 했다.
성적 순위 10위권에 든 초등교는 몽고메리카운티 4개, 볼티모어카운티 3개, 앤아룬델카운티 2개, 하워드카운티 1개 학교이다.
▲앤아룬델카운티
이번 MSA시험에서 보통의 성과를 올렸다. 4학년 학생은 전년에 비해 영어가 2% 정도 오른 92%, 수학은 93%의 합격률을 보였다. 전체 77개 중 22개 초등학교가 합격률이 두 자릿수 떨어졌으며, 23개 학교는 합격률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주 10위권 안에 진입한 초등교는 벤필드와 쉬플리스 초이스이며, 크로프톤, 마고시 리버, 세버나 파크 중학교가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케빈 멕스웰 교육감은 “주 전체의 합격률 상승 추세와 비슷한 성적을 얻었지만, 수학 교육과정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롤카운티
3학년 수학을 제외한 전 학년에 걸쳐 성적이 상승했다. 특히 갬버스 메캐닉스빌 초등교 4학년 학생들 전원이 영·수 모두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찰스 엑커 교육감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로레인 불톤 부교육감은 “영어 성적이 높게 나왔지만,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올 가을 수시 평가 및 수준차를 좁히는 ‘2개년 읽기개선계획’을 내놓는다. 10개 중학교 중 오클라오마 로드와 사익스빌이 이 카운티에서 상위에 올랐다.
▲하워드카운티
5학년 영어와 3학년 수학 합격률이 다소 낮아진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 메릴랜드 주 최고 학군 명성을 이어갔다. MSA사상 처음으로 영어에서 대부분 학급이 주 합격률 기준치인 70%에 달성, 초과한 결과를 냈다. 초등학교에서 클락스빌, 해몬드, 썬더 힐, 워딩톤교가 상위권에, 중학교는 벌레이 매이너와 클락스빌, 글렌우드 등이 평균 90% 이상 합격률을 보였다.
▲볼티모어카운티
예년과 같이 주 평균 합격률 보다 다소 높게 나왔으나, 학교간 합격률 격차가 컸다. 리질리 중학교가 90%에 육박하는 합격률을 보였으며, 히어포드중은 86%이다. 초등학교는 캐롤 매너가 98% 합격률을 보였고, 이스트우드 센터 4학년은 영·수 모두 100% 합격률을 보였다.
▲하포드카운티
초등학생의 85.3%가 합격했다. 한편 재렛스빌 4학년생 전원이 영·수에 합격했다. 벨에어 중학교가 최고 합격률을 보였으며 포레스크 레이크스 초등학교가 전체 91%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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