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듯 쏟아지는 총탄을 뚫고 적진을 향해 뛰어 나가던 미군 용사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뉴욕거주 한인 참전용사들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6.25를 회상하며 조국 대한민국의 안보를 걱정했다. 휴전 직전 수도사단 지원부대인 103 야전 공병단 208 대대장으로 사창리 전투에 참전했던 김명신(88/육사 8기)예비역 중령은 “중부전선 사창리 전투에서 적의 총탄에 맞고 쓰러진 국군병사를 구해낸 것은 바로 미군 병사였다. 한국전쟁에 참전, 전사, 실종, 부상당한 미군은 미 국방성 공식집계만 총 16만5,671명으로 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초석이 됐다”며 “그러나 북한이 주장해온 ‘6.25 북침론’이 남한에서 회자되는 등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을 욕 되게 하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어 울분을 참을 수가 없다. 북한 인민군은 국군이 농번기를 맞아 비상경계를 해제한 틈을 타 해제 하루만인 6월25일 새벽, 소련제 탱크를 앞세우고 일제히 38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김 예비역 중령은 “당시 본인은 김포에 있는 육군공병학교 인사장교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6월25일 오전, 북한군 야크(YAK)기가 김포공항 연료탱크에 폭격을 가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군의 남침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전 발발 사흘 뒤인 27일 ‘한강 인도교와 철교 폭파 작전’에 참여한 후 공병부대 야전장교로 휴전까지 사선을 넘나드는 수 많은 전투에 참여했다”며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57년이 지나면서 전쟁을 경함하지 못한 전후세대들이 한국전쟁을 잘못 이해하거나 무관심으로 대하고 있어 걱정이다. 특히 미주 한인사회도 일부 친북단체들이 ‘6.25 북침론’과 같은 왜곡된 진실을 우리 자녀세대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금
할 길이 없다. 때문에 우리 한국전 참전 노병들은 생이 다하는 날까지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사업’과 같은 6.25의 진실을 자녀세대들에게 올바로 전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향군인회 미동북부지회 자문위원을 맡고있는 김진창(75) 예비역 대령도 “지난 52년에 갑종간부 후보생으로 9개월간 훈련을 받고 9사단(백마부대)에 배치, 포병 전방 관측장교(소위)로 참전했다. 당시 아군의 집중 포사격으로 중공군 1개 분대를 생포하는 공적을 올린바 있는데 바로 이 전투가 그 유명한 ‘철의 삼각지’ 전투였다. 당시 우리부대 우측에는 수도 사단이, 좌측에는 미 2사단이 ‘철의 삼각지’라 불린 금화, 철원, 평강지역에서 휴전직전까지 유리한 고지를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매일매일 수도 없이 많은 전우들이 전사 혹은 부상당하는 모습을 보며 자유는 결코 값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만고의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김 예비역 대령은 “하지만 최근 들어 조국 대한민국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한탄이 절로 나온다. 전후세대들의 무관심으로 6.25가 잊혀진 전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UN군과 미군, 국군의 희생까지 잊어서는 안 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전후세대의 이 같은 무관심이 50년을 굳건히 이어온 한미동맹에 위기를 불러오고 잇다”며 “북한의 남침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했던 민족상잔의 비극 한국전쟁을 자녀세대들에게 올바로 가르쳐 한미동맹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신 예비역 중령은 금성무공훈장과 무성무공훈장, 화랑훈장, 미국 동성 훈장 등을 받은 후 도미 했으며 김진창 예비역 대령은 인헌 무공훈장과 보국훈장 삼일장 등을 받은 후 도미했다.
<이진수 기자>
한국전 참전 뉴저지 역전의 용사
친북좌파들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된 수백만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넋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뉴저지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친북좌파들이 사라져 6.25가 올바로 교육되고 한미동맹이 다시 굳건해져야 한다고 목소리로 기원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북동부지회장 박종각(78) 예비역 해병 대령은 “미 해병 전사에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된 ‘한국전쟁 장진호 전투’에서 희생당한 미 해병대원들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가. 중공군에 의해 무려 4,600여명의 미군이 희생당한 이 장진호 전투를 전후 세대들도 알아야 한다. 이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기 때문이다”며
“이처럼 피로 맺은 미군과 국군의 혈맹, 즉 한미동맹은 자녀세대에까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각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해병 1연대 해군 이등 상사 1대대 2중대 3소대 향도로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과 104고지(연희고지)전투에 참전한 서울 탈환의 주역이다. 서울 탈환 후 강원도 영덕 전투를 거쳐 원산으로 북진, 북한 진천 비행장까지 진군했다가 치욕
적인 1.4후퇴로 진전 비행장에서 비행기로 부산으로 철군 했다. 휴전직전 철원 전투에 투입 3소대장으로 김일성, 모택동, 스탈린 고지 탈환 전투에 참전, 김일성 고지를 공격하다 큰 부상을 입고 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병대 사령부 초대 보안부대장으로 예편한 박 회장은 한국전
참전으로 금성 충무훈장과 은성 충무훈장, 무성 화랑 훈장, 보국훈장 등을 받았다.
뉴저지 해병전우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강선경(75) 예비역 해병 상사는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10기생으로 51년 9월 서해지구 42중대 선임 하사관으로 서해안 인민군 7사단의 도발을 막는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며 “본인은 이북출신으로 한국전 발발시 황해도 송화 고급 고등학
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었다. 25일 새벽 갑작스런 큰 진동이 있은 후 라디오에서 남한 군이 북침을 시작했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남한군은 볼 수가 없었고 북한군 전차부대가 남으로진군하는 모습을 목격, 방송이 날조됐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때문에 북한이 주
장하는 ‘6.26 북침론’은 새빨간 거짓말로 북한과 소련은 이미 치밀하게 남침을 계획, 남한이 방심한 틈을 타 남침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역 상사는 6.25 참전 종군기장과 UN군 참전 종군기장을 받았다.
김성호(76) 예비역 육군 중령은 “6.25가 발발한지 벌써 57년이 됐다. 하지만 6.25가 잊혀진 전쟁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한국전쟁에 대한 전후세대들의 무관심이 오늘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본다. 6.25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미동맹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며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했는데도, 나몰라라 하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라도 ‘적화통일을 위한 북한의 6.25 남침 사실’을 자녀세대들에게 제대로 알려 괘도를 이탈한 한미동맹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북한 편들기에 급급한 좌파정권, 친북좌파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이어 김 예비역 중령은 “소대장으로 51년 중동부 금강 전투에 참전한 이후 휴전까지 치열한 전투가 이어진 오대산 전투에 참전,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늘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는 바로 우리 국군과 미군, 연합군의 희생으로 얻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3년 7월27일 10시까지 우리부대가 목숨을 걸고 지켜 낸 곳이 바로 한국 땅이 됐다. 바로 그곳이 휴전선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예비역 중령은 은성 훈장, 대통령 표창, 보국장, 월남전 1등 근무공로훈장 등을 받은 유공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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