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선수단의 최고령 정석근 선수(71세)
샌프란시스코 미주체전에 참가하는 달라스 선수단의 최고령 선수는 만 71세를 넘긴 정석근 씨이다. 1935년 12월에 태어난 정석근 선수는 오늘도 아침, 저녁으로 1시간 20분씩 라스콜리나스의 호수를 낀 코스를 뛴다.
“아직까지는 계속 뛰고 있다. 사실 뛰는 것은 정신력 아니겠어요.”라는 말로 정석근 선수는 미주체전에 대비하는 심정을 전했다.
정석근 선수는 달라스 한인 체육회 이사장으로서 이번 달라스 선수단이 한인회와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서 후원기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다. 본인은 한사코 그렇지 않다고 할 지 모르지만 정석근 이사장은 김호 한인회장과 한인회의 전폭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조정자 역할을 했다. 임문한 달라스 선수단 총감독은 정석근 이사장에 대해 “근 한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나와서 박부연 회장과 임원들과 함께 후원금 모금을 했다. 정말 수고를 많이 하셨다. 정석근 이사장이 없었더라면 미주체전 참가가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체육회에서 후원금을 모금하는데 처음에 잘 되지 않아 한인회장이 선수단장으로서 문제를 제기하며 위기가 있었으나 정석근 이사장이 나서서 이를 해결했다.
마라톤 일반부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정석근 선수는 한인 미국이민 1백주년 기념 2003년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장년부 동메달을 딴 역전의 용사이다.
이번 체전에서 7.5마일을 뛰게 될 정석근 선수는 하루 두 번씩 뛰고, 사우나에 가서 수영과 운동으로 체력단련을 해왔다. 정석근 선수는 마라톤 경기의 특성상 다리의 힘이 좋아야 하고, 노구에 달리다가 넘어지지 않도록 역기를 열심히 들었다.
정석근 선수는 아들과 손자와 함께 3대가 미주체전에 참가하는 유일한 달라스 체육인 가족이다. 아들 정수길 씨는 40대 축구 대표선수이고, 손자 정승호 군(17세)은 달라스 축구 대표팀 선수로 이번 체전에 참가한다. 정수길, 승호 부자는 지역 축구팀 코치로 활동하기 때문에 이번 선수단 결단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정도였다. 승호군은 텍사스 대학 챔피언인 텍사스대(샌안토니오) 축구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달라스에 금메달을 안겨주는데 혁혁한 공을 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석근 이사장은 이번 샌프란시스코 체전 출발을 앞두고 “전직 한인회장들이 협조를 많이 했다. 장덕환 회장이 분위기를 잘 만들며 대대적으로 큰 힘을 내도록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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