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연구팀 22년 연구 결과 상관관계 밝혀내
알코올 중독과는 무관…종전 연구결과와 상반
청소년 시기에 폭력성향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훗날 가정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워싱턴대학(UW)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UW 사회학과 산하 ‘시애틀 사회성 개발 프로젝트(SSDP)’ 연구팀은 지난 1985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 생 800명을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 22년 만에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한 뒤 이를 ‘폭력과 그 피해자’ 란 월간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을 이끈 토드 헤렌콜 교수는 “청소년 폭력과 가정폭력의 상관관계가 미약하다는 기존 이론이 이 연구로 뒤집혔다”며 아이들의 폭력성향을 일찍부터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800명의 연구대상자 중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는 650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들의 현 부부생활과 유년시절 사회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개인의 폭력성향을 가장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기와 가정폭력 가해자로서의 잠재적 성향을 키워나가는 시기가 중학교 시절인 것으로 밝혀냈다.
또한, 정상적인 교육을 받아온 사람이라도 우범지대나 거친 이웃이 몰린 지역, 주변에 가정폭력 가해자를 친지로 뒀을 경우 가정폭력 가해자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가정폭력 가해자들의 배우자나 동거인들도 반사회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아 폭력적 성향의 사람들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으로 추론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마약 및 알코올 중독과 가정폭력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 ‘가정폭력 가해자=중독자’ 라는 공식이 일반화된 다른 연구결과와 상반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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