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두 명이 학교 화장실서 여학생 폭행
시애틀 레이니어 비치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발생한 여학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학생 두 명에게 긴급 퇴학처분이 내려졌다.
시애틀교육구의 패티 스펜서 대변인은 방학시작 전날인 22일 문제의 학생들을 퇴학시켰다고 밝히고 앞으로 경찰과 함께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추행사건이 발생한 날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고 당시에 학교측이 이 사건에 대해 적절히 대처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해 여학생은 21일 경찰에 신고할 당시, 사건 자체는 지난 4일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교실 내에서 자신을 놀리던 한 남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간 자신을 뒤따라오며 계속 놀리다 갑자기 남학생 화장실로 끌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 남학생은 따라 들어온 다른 남학생과 함께 화장실 문을 잠그고 칸막이로 끌고 들어가 성추행을 했으며 저항하며 도망 나온 여학생은 주위의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을 신고 받은 학교측 관계자가 추행을 한 남학생들을 바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한 학생은 바지 지퍼를 내린 것까지는 시인했으나 여학생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조서에 기록됐다. 즉시 3일간 정학처분을 받은 이들에게 22일 최종적으로 퇴학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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