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에도 폭력 시애틀 경찰관 4명 눈감아 줘
증거 테이프 늑장제출…현재 연방지법에 소송 계류 중
비리 경찰관의 비호 시비에 휘말려 있는 길 컬리카우스키 시애틀 경찰국장이 지난 2005년에도 폭력 부하 경관들을 눈감아 줬다는 비난이 제기돼 사면초가에 빠졌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2005년 캐피털 힐의 한 나이트클럽 밖에서 그렉 색먼 경위를 비롯한 4명의 경관이 주민 마이코이요 앨리-반스를 집단 구타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앨리-반스가 무고하게 구타당한 사실이 인근 한 업소의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혀 이들 경관이 과잉으로 불법 폭력을 휘둘렀음이 드러났다.
앨리-반스는 카운티 지법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 증거물로 요청했던 문제의 비디오테이프를 시애틀 경찰국이 늦게 제출하는 바람에 패소, 현재 연방지법에 컬리카우스키 국장 및 해당 경관들에 대한 폭행 및 인권침해 소송이 계류 중이다.
테이프를 살펴본 연방지법 판사는 문제 경관들의 주장과 반대로 앨리-반스의 범법행위는 물론 그가 반항한 흔적도 전혀 없었다며 왜 경찰국이 이런 증거물을 늦게 제출하려 했는지 이유를 묻고 싶다며 경찰의 유죄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앨리-반스의 소송에 개입하고 있는 유색인종인권향상협회(NAACP) 시애틀 지부의 제임스 바이블 지부장은 경찰이 재판이 시작되기 6일 전 이미 앨리-반스의 무죄를 입증하는 테이프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를 제출하라는 카운티 지법의 요구에 늑장을 부렸다고 비난했다.
바이블은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앨리-반스 폭력 경관들의 사건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수사를 지시하지도 않았고 색먼 경위에 대해서만 가벼운 경고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경찰국의 민간 감시기구인 OPA가 이들 경관의 잘못을 발견하고 이를 컬리카우스키 국장에 보고했지만 그가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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