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워주는 자명종도 가지가지
점점 길어지는 밤 문화의 영향으로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눈을 뜨는 것이 인생 최고의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다. 미국의 생활 패턴은 아직까지는 밤문화의 영향권 아래 들어갔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밤 늦게까지 무엇인가에 빠져 있다가 아침이면 기상 전쟁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을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공포의 자명종’을 소개한다.
1. 폭탄(DANGERBOMB CLOCK)
이름 그대로 거의 폭탄 수준인 이 자명종은 소리도 폭발음을 낸다. 일단 울리기 시작하면 3개의 코드 중에서 비밀코드로 지정한 코드의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비밀코드가 혼자 알아서 아침마다 변한다고 하니, 참으로 자기 전부터 공포에 떨며 잠이 들어야 할 판!
2. 벤트릴록(Ventriloque alarm clock)
이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성을 입력시킬 수 있는 자명종이다. 디자인 자체는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나름대로 아침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어떤 소리로 자신을 깨우게 할지 고민하다가 긴 밤 지새는 것은 아닌지.
3. 무파스(muPa ss)
휴대전화의 멜로디를 알람에 그대로 다운로드 시켜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자명종이다. 이것은 일본 세이코사에서 발매한 상품인데, 그 이유는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자명종 소리 1위가 ‘좋아하는 멜로디’였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4.소닉붐러브(Sonic Boom Love Clock)
하트형 외관에 컬러풀하고 귀여운 디자인과는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력 음량을 자랑하는 알람이다. 참고로 알람음이 113 데시벨이나 된다고 하니 이 정도에 못 일어나고 버틸 장사 있을까? 거참, 겉만 보고는 정말 믿을 수 없네!
5. 크레이지 블렌더
(CRAZY BLENDER ALARM CLOCK)
60년대 풍의 믹서 모양으로 시간이 되면 안에 들어있는 구슬들을 갈아대는 소리와 함께 괴상한 음악을 연주해 준다. “무슨 곡인데 괴상한 곡이래?”라고 묻는다면 ‘음정 박자가 전혀 안 맞는 곡’이라고나 할까? 너무 괴로워서 도저히 누워 있을 수가 없는 상황.
6. 뱅크락(Bank Lock )
‘돈이 없으면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 이 자명종의 타이틀이다. 모양은 5인치 정도의 정방형으로 아침마다 강제적으로 저금하는 습관까지 들여 주는 기특한 상품.
7. 클러키(Clocky)
온 방안을 헤집고 굴러다니는 알람이다. 나름대로 힘든 노동(?)을 하면서 충성하는 자명종이라고나 할까? 시간이 되면 바퀴가 움직이는 동시에 소리를 울려대고 빛을 발하면서 난리법석을 피우는데, 이 난리법석은 누군가 붙잡아서 스위치를 누를 때까지 계속된다고. 상당히 골치 아픈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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