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 오늘 도착, 1박2일 짧은 일정 돌입
서북미 한인 지도자들과 간담회서 주요 현안 설명도
영부인 권양숙여사는 한글학교 등 관계자 별도 접견
노무현 대통령이 2014년 동계올림픽의 평창유치 지원을 위해 과테말라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 길에 30일 오전 시애틀에 도착, 1박2일의 비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 160여명의 공식, 비공식 수행원 및 기자단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아시아나 전세기 편으로 시애틀의 보잉 필드에 도착, 한미 양국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는다.
이날 보잉 필드에는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 타이 요시타니 시애틀항만청장, 줄리 윌커슨 주 무역경제부장관, 손창묵 주 경제수석 등 정부관계자들이 출영할 예정이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개인사정으로 나오지 못한다.
이태식 주미대사, 권찬호 시애틀총영사,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 김기현 시애틀 한인회장, 이정주 타코마 한인회장,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 등도 보잉 필드에서 노대통령을 영접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곧 바로 숙소인 시애틀 다운타운 셰라톤호텔로 옮겨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4시 인근의 그랜드 하야트 호텔 볼룸에서 알래스카를 포함한 서북미 지역 한인인사 등 25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노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미관계, 북한문제, 해외동포 지원 등 현안에 대한 정부 시책을 설명하고 2014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될 간담회에서 김기현 시애틀한인회장이 한인사회를 대표해 노대통령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환영사를 발표하고 이어 이정주 타코마 한인회장의 제창으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게 된다.
김기현 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국가이미지 홍보는 88 서울올림픽과 2002 월드컵을 통해 확인됐다”며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한국의 저력을 또 한번 세계에 보여줄 것을 부탁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한인생활상담소장이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애환에 대해 설명하고 보잉의 정금식 이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양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에 대해 간단하게 브리핑할 예정이다.
서북미 강원인회(회장 정두식)는 이날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에 참석자들의 사인을 받고 정두식 회장의 선창으로 유치기원 구호를 외친 후 플래카드를 노대통령에게 전달한다.
또한, 여흥순서에 시애틀의 한인 성악가들이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목련화’를 불러 노대통령 일행의 피로를 달래줄 예정이다.
`한편, 영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에 앞서 별도로 셰라톤호텔 접견실에서 시애틀 한글학교, 대한부인회, 한인 생활상담소 등 한인 봉사단체 대표자들과 환담했다.
권여사는 또, 월드비전의 박준서 본부장, 홀트 아동복지재단의 수잔 콕스 회장, 게이츠재단 관계자 등 주류사회 복지단체 대표자를 접견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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