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연구팀 실험결과
“음에는 높낮이 이상의 뭔가 있다”
음치는 공간감각도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음치들의 경우 마음속으로 사물을 뒤바꿔가며 생각하는 능력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뉴질랜드 언론들에 밝혔다.
데이비스 빌키 박사는 인구의 4% 정도가 음치라면서 “이들은 노래를 정확하게 부르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이 들은 여러 가지 음의 차이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팀이 음악에 재능있는 학생 14명, 음악에 소질 없는 학생 12명 등 총 34명을 대상으로 공간표현과 처리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그림이 있는 정육면체들을 마음속으로 회전시키며 두 개의 그림이 반대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똑같게 나타나는지를 조사해 보았는데 이 시험에서 음치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실수를 훨씬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이나 같은 시험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모두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음을 단순히 높고 낮은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에 나온 연구 결과는 음에도 그 이상의 뭔가가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며 “사람들의 뇌가 멜로디의 고저 음표에 관한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 저널 ‘자연 신경 과학’에도 소개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