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서 제작 중인 창작 영어뮤지컬에 버지니아 거주 1.5세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정과 학교 어디에서도 마음둘 곳이 없는 교포 청소년들의 애환과 고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언약의 여정’에 출연하는 위성턴 지역 한인은 박정민(23), 김가람(22세), 오석진(20) 씨 등 3명.
뮤지컬은 이달 5일부터 22일까지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출연진 27명 중 7명이 1.5세와 2세 동포 청년들로 구성됐다.
‘언약의 여정’은 부모님의 이혼 결정에 충격을 받아 마약에 손을 대고 보호감호를 받는 등 방황하는 한인 여학생 케린이 성경 인물인 요셉의 삶을 통해 변화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씨와 김가람 씨는 요셉 역에 더블 케스팅 되었고 김석진 씨는 요셉의 형 역할 을 맡으며 이번 연극을 위해 휴학까지 하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세 학생은 워싱턴 한마음 교회(목사 이동철)의 출석 교인들이다. 오석진 씨는 버지니아 텍 사고로 고등학교 때 친구 한 명이 사망하고 또 한 명은 부상을 당해 한동안 충격과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극중에 출연하는 동포 2세인 조한나 씨는 방향도 의미도 없는 생활만 연속이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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