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 ‘반값 세일’을 실시하는 양마니.
422달러 리베이트를 실시하고 있는 디렉트TV 딜러 KPH의 김완신 사장.
식당·관광서 디렉트TV까지… 신규업소 더 파격
한인타운에 새로 문을 여는 업소들이 고객을 유인하기위해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반값 세일’은 물론 계산상으로는 밑지는데도 불구하고 업소를 알리기위해 대폭의 디스카운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불경기에 신규업소를 알리기 위해서는 한 푼이라도 싼 가격에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최고라는 판단에서다.
올림픽과 웨스트모어랜드 인근에 최근 문을 연 웰빙 한식 레스토랑 ‘양마니’는 런치 메뉴를 50%에 세일하는 오프닝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양마니는 들깨로 양념한 양곱창 찌개 등 건강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 저렴한 런치 스페셜 메뉴를 다시 반값으로 대폭 할인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인 업소 홍보에 나섰다.
지난 4월 개업한 공인 디렉트TV 판매업체 ‘KPH’는 디렉트TV를 1년간 신청하면 220달러 리베이트, HBO 3개월 무료 시청, 100달러 상당의 선물 증정 등 고객들이 422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파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매달 위성방송 사용료가 40달러 선이기 때문에 고객은 1년 동안 무료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KPH의 김완신 사장은 “업체를 홍보하기 위해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하고 타 업소들과 차별되는 홍보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일단 업소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디스카운트 전략이 최고”라고 말했다.
최근 문을 연 원더풀 관광은 오프닝 기념으로 ‘LA 시내 관광’을 중식 포함 59달러에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LA의 발상지인 올베라스트릿을 비롯해 중국타운 및 일본타운, 할리웃, 로데오거리,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비치에 이르기까지 LA의 유명 장소를 순회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있는 패키지에는 토다이 뷔페나 LA갈비 등이 중식으로 제공되면서 고객들에게 관광회사를 알리는 간판 상품이 되고 있다.
6가와 알렉산드리아에 4호점을 최근 개장한 ‘파리바게뜨’는 오픈기념으로 고급 머그컵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핸드폰 액정 크리너를 선물하고 커피, 샌드위치, 조각케익, 팥빙수 등 쿠폰 북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선물공세작전을 펼치고 있다.
웨스턴과 8가에 위치한 생활용품 대형할인매장 ‘IB홈마트’는 지난달 개업과 함께 그랜드 오픈 기념 세일을 실시했다. 세일 동안 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으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IB한의원 진찰권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은품 증정이벤트도 실시했다.
최근 개업한 서점도 ‘쩐의 전쟁’에 가세했다. 지난 3월에 문을 연 ‘신북카페’는 북마트 2호점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전면 세일을 실시했다. 오프닝 기념으로 회원이 되면 20%의 할인혜택과 함께 1달러 당 1포인트씩 적립, 100달러가 되면 10달러 씩 추가할인해주는 행사를 실시하면서 새로운 고객 몰이에 여념이 없다.
의료업계도 디스카운트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밸리 지점을 오픈한 가주 종합치과병원은 오픈 기념으로 7월31일까지 여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임플랜트 가격과 치아 교정 가격을 20% 내렸다. 고객을 유치하기위한 ‘쩐의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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