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PGA 투어 신설대회인 AT&T 내셔널 우승컵을 받아들고 함박 웃을을 짓고 있다.
타이거 우즈 주최 ‘AT&T 내셔널’
초대우승 영예 오르며 시즌 2승째
‘탱크’ 최경주(39)가 ‘황제’ 타이거 우즈가 베푼 파티에서 영예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러스가 주최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지 5주만에 또 다른 골프계의 전설 우즈가 주최한 세계 정상급 대회를 제패한 최경주는 시즌 2승째이자 PGA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내며 명실상부한 세계 탑스타 반열로 올라섰다.
8일 워싱턴 DC 근교 메릴랜드 베세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신설대회 AT&T 내셔널에서 최경주는 마지막날 버디 5,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1타로 2위 스티브 스트릭커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대회 호스트 우즈로부터 미 국회의사당 모형의 우승트로피와 함께 108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이 324만3,629달러가 돼 생애 처음으로 300만달러 벽을 돌파하며 시즌상금랭킹에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비제이 싱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고 페덱스컵 포인트랭킹에서도 우즈, 싱, 미켈슨에 이어 역시 4위에 랭크됐다.
선두에 2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후반 첫 4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이후 안정을 찾고 15, 17번홀에서 멋진 버디를 보태며 스트릭커를 따돌리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이젠 세계 정상급 골퍼로 발돋움했음을 확인해준 승리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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