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비슷한 이름많아 신용기록 오류 발생 비일비재
흔한 성.한인밀집지역 거주자, 정기적 기록확인 필수
비슷한 이름을 가진 한인들의 신용기록(credit report)이 겹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신용점수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퀸즈 거주 김재영(영어이름 Jae Kim)씨는 최근 자신의 신용기록을 받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씨는 “신용기록을 받아보니 자신의 거주지가 무려 6곳으로 나와 있고 갖고 있는 크레딧카드도 실제보다 8개나 더 많았다”고 밝혔다.
크레딧 관리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씨와 같은 사례는 한인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오펀드’(Innofund)의 그레이스 김 대표는 “한인사회는 이름(first name)과 성(last name)이 같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신용기록 회사에서 같은 사람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형제들 사이에서, 또는 한인 밀집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전했다.김재영씨의 케이스 역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성을 갖고 있다는 점 ▲플러싱 한인 밀집 아파트에 거주하는 점 등으로 인해 본인도 모르게 신용점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플러싱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등 한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정기적인 신용기록 확인에 신경을 써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뉴저지 거주 이(47·여)모씨는 “얼마 전 어느 크레딧카드 회사로부터 ‘밀린 부채를 당장 내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조사한 결과, 본인과 이름과 비슷한 한인의 부채가 본인의 신용기록에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카드 회사에 ‘부채를 진 사람이 본인이 아니라 동명
이인의 다른 사람’이라고 강조했지만 카드 회사에서는 이를 믿지 않고 계속 전화를 해왔다”며 “결국 크레딧 전문회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인오펀드의 김 대표는 올바른 크레딧 관리 방법으로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신용기록이 너무나 엉망으로 작성돼 있으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할 것 ▲모기지를 비롯한 각종 융자를 계획하고 있으면 반드시 6개월 전부터 신용관리를 확인할 것 ▲크레딧을 쌓기 위해서 갚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할 것 ▲부채는 시간이 아무리 오래 지나도 파산신청을 하지 않는 한 기록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등을 조언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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