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불경기 시름 잊고자 휴가여행
깊어만 가는 불경기 속에서 새로운 사업 구상과 삶의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자영업자들이 생기고 있다. 시카고 남부의 경기 침체는 해를 거듭할수록 올해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여기서 자금이 공급되지 않으니 한인 대상 비즈니스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새로운 3대 호재인 시카고에 대형 한인 상가 신축붐, 한국인에 대한 미국의 무비자 입국이 실현됐을 때의 단기 체류 한인 관광객의 증가, 의회 비준만 남겨 놓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을 때의 양국 무역 증진이 기대되는 지금. 새로운 창업이나 전업을 위한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소규모 자영업의 특성상 주인이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경우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휴가철에도 보통 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현실. 하지만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여행을 단 며칠이라도 떠나 봄으로써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어떻게 사업을 꾸며나갈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욱 생산적일 수 있는 때인 것이다.
시카고 한인상우협의회의 이영중 이사장은 “타주의 한 한인 상인이 1년 가까이 여행만 하면서 새로운 사업 구상을 위한 리서치를 하는 경우를 봤다”며 “경기가 안 좋으니까 큰 돈을 쓰기가 어렵고, 마음의 여유도 없겠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 재충전을 하기위해 돈을 크게 들이지 않는 선에서 여행을 한 번 떠나보는 것도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샤핑여행사의 이무선 대표는 “유타주의 옐로우 썬 팍 같은 경우 개인당 200~300달러로 저렴한 편이고, 서부 3박4일이나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같은 데에 갔다 오면 기분 전환도 되고 새로운 사업 구상을 위한 삶의 활력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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