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수 한국 체육관장 “가속이 붙어 제어할 수 없었다”
한인이 운전하던 미니 밴 차량이 차도를 가로 질러 50여 미터를 과속 질주하다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목숨을 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노스 필라 5가 모아 뱅크 본점 건물 앞 손영희 피부 방 건물(6748 N. 5th Street) 2층에 거주하는 손태수 씨(한국 체육관 관장)가 지난 11일 아침 7시께 쉐비롤렛 미니 밴을 몰고 건물을 나섰다. 그 순간 미니 밴에 급가속이 걸려 건물 철제문을 부수고, 5가 도
로를 가로지르면서 승용차 한대와 부딪힌 뒤, 모아 뱅크 주차장을 지나, 소호 경양식 집 건물 뒤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 중이던 손태수 씨의 앞이마가 찢어져 병원으로 후송돼 6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또 손 씨의 미니 밴에 부딪힌 승용차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모아 뱅크 주차장이 비어 있어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손 씨의 미니 밴은 3분의 2 정도가 소호 경양식 건물 안에 처박혀 차량 앞부분은 경양식 집 화장실 위에 걸터앉았으며, 에어백이 터지고 유리 창 등이 박살났다.
손태수 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사고 현장에 나와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필라 등산 회 총무를 맡고 있는 손 씨는 “아침에 차를 몰고 나서는 순간 갑자기 가속 력이 붙어 제어할 수가 없었으며 워낙 가속이 붙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동건 등산회장은 “손 총무가 운동을 했기에 그만큼 다쳤지 큰 일 날 뻔했다”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소호 경양식 점의 유종현 사장은 “사고 차량이 화장실 지붕에 얹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필라 시 L & I 국에서 담당자가 나와 위험 표시판을 붙여놓았기 때문에 당분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사고 당시 경양식 점에 사람이 없어 다행 이었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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