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5억달러, 2년새 70% 껑충
미 주요은행들이 고객들의 초과인출(overdraft) 수수료로 높은 수익을 챙기고 있다.
소비자 보호단체인 ‘CRL’ 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이 벌어들인 초과인출 수수료는 175억달러로 2년전인 2004년 103억달러에 비해 69%나 치솟았다. 이에 따라 비이자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7.1%에서 41.5%로 급증했다. 지난해 평균 초과인출 수수료는 34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높은 초과인출 수수료를 책정, 쉽게 돈을 벌려고 한다는 고객들과 소비자 보호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초과인출 수수료를 물지 않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관련 정보를 정확히 숙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은행들에서 제공하는 ‘초과인출 예방 프로그램’에 가입한다면 어카운트에 잔고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연계된 세이빙스 어카운트나 크레딧카드 등 다른 계좌에서 모자라는 금액을 충당한다는 것. 이 프로그램의 수수료는 건당 최저 10달러 수준.
또 은행들의 경우 고객이 동시에 여러 장의 체크를 발행할 경우 액수가 큰 체크부터 처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카운트에 100달러가 있는 고객이 15달러, 20달러, 90달러의 체크를 발행할 경우 은행은 가장 액수가 큰 90달러짜리 체크부터 처리한다.
이 경우 고객은 두 번의 초과인출 수수료를 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많은 은행들이 잔고가 부족한 데빗카드의 지출을 허용해 수수료를 챙기는 경우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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