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등 미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의 6월 평균 판매실적이 월스트릿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경제 성장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소매 유통업체별 명암은 크게 엇갈린 편이었다.
12일 국제샤핑센터협회(ICS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45개 유통업체들의 6월 판매실적이 평균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CSC의 종전 전망치인 1.5~2%를 넘어선 것이다. ICSC는 당초 2~2.5% 증가율을 예상했으나 주초반 이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45개 유통업체중 55%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45%는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의 6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인 0.8%를 크게 넘어선 2.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