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 연구원들이 538명의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주민들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양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조작 또는 유전자변형(GMO) 작물은 어느 한 종의 생물을 병충해나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유전공학으로 유전자를 변형시킨 작물이다.
현재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중 75%가 유전자조작에 의해 재배된 작물들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리들은 이러한 작물들은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특별한 표기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72%의 주민들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들에 유전자변형 상표가 부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의 주민들은 ‘(유전자변형 표기가)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의하면 64%의 주민들이 유전자 변형기술이나 작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안전도에 대해 36%의 주민들이 ‘매우 위험하거나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답했고 34%의 주민들은 ‘안전한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22%의 주민들은 유전자변형 작물이 안전한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주도한 하와이대의 세이브리 쉐하타 교수는 이제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유전자변형 작물의 구분표기와 소비자교육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현재 미주 내에는 유전자변형기술이 적용된 농작물에 대한 표기를 의무화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표기를 지지하는 이들은 유전자변형 표기를 함으로써 연구자들이 변형된 작물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표기를 위한 비용 또한 만만찮게 들어갈뿐더러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변형으로 인한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소비자들에게 안겨줄 수 있다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수요가 가장 높은 유전자변형 파파야는 ‘레인보우’라고 불리며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파파야의 5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유전자 변형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카포호’종은 파파야 농장 총 토지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유전자변형 파파야는 내수용으로 판매되며 변형되지 않은 작물들은 유전자변형이 허가되지 않은 일본 등지로 수출된다고 한다.
유전자변형기술이 적용된 파파야는 1998년 하와이대 연구원들에 의해 소개되어 침체되는 파파야 산업을 소생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유전자가 변형된 파파야는 주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지만 변형되지 않은 파파야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