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초로 부녀 평통위원이 된 OC 호남향우회 정재준 회장과 딸 에이미 정 변호사.
최초 부녀 평통위원 정재준·에이미 정씨
“부녀가 힘을 모아 남북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민주평통 위원회에 부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려 화제다. LA 민주평통 13기 위원으로 선임된 정재준(60·OC 호남향우회장)씨와 워싱턴 DC 민주평통 위원으로 선임된 에이미 진 정(30·변호사)씨가 주인공. 처음으로 평통위원에 선임된 정재준씨와 2세인 에이미씨는 한인최초의 부녀 평통회원이라는 진기록에 평통 세대교체의 기수라는 자랑스런 타이틀을 한꺼번에 얻었다.
1975년 도미해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며 사업가로 성공한 정재준씨는 OC 한인회 이사, 상공회의소 이사 등을 거쳐 현재 OC 호남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OC 한인사회 내 유명인사다. 정씨는 “항상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산다”며 “몸은 미국에 와 있지만 통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평통위원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학을 전공한 딸이 2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정치에 관심이 많아 지원을 권유했는데 함께 위원회에 선임돼 기쁘다”며 부녀가 평통위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OC 한인회의 추천으로 평통위원에 선임된 정씨는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도 평통위원 자리를 맡게돼 어께가 무겁다”고 말하고 “앞으로 딸과 함께 열심히 활동해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레어몬트 스크립스 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에이미 정씨는 클레어몬트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인디애나 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지난해 가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정씨는 현재 워싱턴 DC의 ‘멜론&루이스’ 법률회사에서 한국 기업전문 변호사로 근무중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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