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긴급 췌장암 수술을 받았던 세계 정상의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71)가 씩씩하게 투병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의 아내 니콜레타 만토바니는 남편이 췌장암과 “담대하게 싸우고 있다”면서 방사선 치료에도 잘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일간지인 라 스탐파가 11일 전했다. 만토바니는 “그는 단호하며 결과들은 고무적”이라면서 “집중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그는 몸무게도 줄지 않았고 머리카락도 빠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이탈리아 여성 잡지인 ‘디바 에 돈나’는 파바로티의 딸 중 하나인 줄리아나의 말을 인용해 파바로티가 곧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으나, 만토바니는 줄리아나의 말이 잘못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스키아 섬에서 남편을 대신해 10일 음악상을 받은 만토바니는 남편이 매년 그의 고향인 모데나에서 개최됐던 ‘파바로티와 친구들’이라는 자선음악회를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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