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1977년이후 처음...
내년부터 보험료 대폭 인하 예상
매사추세츠 주의 자동차 보험 시장이 내년부터 자유 경쟁 체제로 바뀐다. 지금까지 매쓰 주 자동차보험료는 미국 유일하게 주 정부가 요율을 정해 통제하는 주로서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메이저 보험사들이 진출을 꺼리는 주였다. 그 때문에 매쓰 주의 운전자들은 전국에서도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보험료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부담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매쓰 주 정부가 이번에 1977년 이후 처음으로 보험료 책정과정에서의 자유경쟁 체제를 허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프로그레시브, 가이코, 올스테이트 같은 대형 보험사들이 진출할 것으로 보여 매쓰 주 자동차 보험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매쓰 주의 보험 시장은 정부가 일률적인 보험료를 정해 그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보험료를 받도록 하자 자유로운 경쟁이 없어졌고 메이저 보험사들이 빠진 상태에서 전국에서 교통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주의 주민들답게 소비자들은 소비자들대로 비싼 보험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젊은 운전자들과 도시 지역에 차고지를 가진 가입자들은 엄청난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보험료에 발맞추어 매쓰 주의 보험료도 2006년도에 8.7 퍼센트, 올들어 11.7퍼센트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주 정부의 이번 자유경쟁 체제 선언으로 인해 내년도의 보험료는 더욱 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매쓰 주 정부는 이번 자유경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동시에 보험사들로 하여금 악성 운전자들에 대한 보험 가입 거부를 허용해 주었다.
이에 나쁜 운전기록을 가지고 있어 보험사들로 부터 외면당하게 되는 운전자는 시장 점유율에 따라 무작위적으로 배당되는 회사에서 정하는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노니 번스 매쓰 주 정부 보험 커미셔너는 자유경쟁이라 해도 정부가 경쟁을 유도하면서 통제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시행 전에 주민 대상 공청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번스 커미셔너는 또한 지금까지 보험료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차고지의 위치가 내년부터는 가격 결정과정에서 미치는 영향이 적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드벌 패트릭 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취임한 후 임명된 번스 커미셔너는 패트릭 주지사가 선거운동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자동차 보험시장에서의 자유 경쟁 체제 도입을 실제 정책에 반영해 실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임 미트 롬니 주지사 때부터 추진되어왔던 자동차 보험료 자유경쟁 도입은 롬니 주지사 재임시절에는 실행되지 않았다가 이번에 현실화되게 되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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