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어 우즈 팍서 열려
북가주승가회 불자 연합산행이 지난 14일(토) 미어 우즈 팍에서 있었다. 지난해 7월 처음 시작된 불자 연합산행의 1주년 기념산행이기도 한 이번 행차에는 약 30명이 참석했다.
산행 시작에 앞서 수원 스님(SF여래사 주지)은 “그냥 걷는 것보다는 매번 주제를 정해서 걷는 것이 좋겠다”며 “제행무상, 제법무아”를 7월 산행 주제로 제시한 뒤 “걸으면서 자연을 보면서 그런 걸 생각하고 느껴볼 것”을 권했다. 이날은 또 공원관리공단측이 “자연의 소리를 즐기라”며 “정숙의 날(콰이엇 데이, quiet Day)”로 정해 공원 입구에 그 푯말을 세워놓은 날이어서 제행무상 제법무아 주제와 잘 어울렸다.
산행 참가자들은 로스트 트레일과 오션 뷰 트레일이 만나는 등성이까지 40-50분동안 걸어올라 휴식 뒤 기념촬영을 한 뒤 수원 스님 등 일부는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올랐다 하산하고, 형전 스님과 돈오 스님 등 대다수는 ‘더 낮은 곳을 향하여’ 발길을 돌려 입구에서 다시 만났다.
한편 여래사 황기준 거사(사진 1의 수원 스님 바로 왼쪽)는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첫 산행부터 이번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 코스를 사뿐사뿐 완주, 존경심 깃든 놀라움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또 보리사의 박민환 거사는 산등성이 휴식시간 중 휴식 대신 땀을 뻘뻘 흘려가며 어린 불자들에게 기체조를 전수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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