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 출범하는 32대 필라 한인회장 선거를 한 달 반 정도 앞두고 있는 필라 한인 사회가 예전과 달리 조용하다.
필라 한인회는 오는 8월 30일까지 치르도록 규정돼 있는 32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6월 26일 임성택 전 청과인 협회장을 선거관리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임 위원장은 6명으로 구성된 선거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지난 18일 전화통화에서 “나를 포함한 6명으로 선관위를 구성해 그 동안 2차례 정도 회의를 열었으며, 조만간 회장 선거 공고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2대 선거 관리 위원은 임성택 위원장을 비롯해 곽혁진(사업), 김정렬(사업), 이귀옥(윤두환 장학회 총무), 장권일(전 필라 청과인 협회장), 장병기(필라 한인회 사무총장)씨 등 6명이다.한인회칙에 따르면 한인회장 선거는 재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30일 전에 이사회에서 실시하며 선거일은 30일 전에 공고한다.(28조) 또 회장 선거와 동시에 20명 이내의 직선 이사를 회원들의 직접 선거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32대 회장 및 직선 이사 선거는 8월 30일 이전에 치러져야 하며, 선거일은 늦어도 오는 7월 30일까지 공고되어야 한다. 따라서 32대 선관위는 선거 공고까지 10여일의 여유가 있기는 하다. 선거 공고 후 회장 출마자는 이사 15명 이상의 추천 서명을 받아 선거 10일 전까지 선관위에 등록해야 한다.
임성택 위원장은 올해 회장 선거 공탁금을 예전과 같은 1만 5,000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 선거 등록 후 선거 공약 발표 등을 거쳐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득표자
가 없을 경우 2차 투표에서 출석 인원 과반수, 3차 투표에서 다수 득표자의 순으로 당선되며, 3차 투표에서 동점일 경우 연장자가 당선된다.
지난 2005년에 실시된 31대 회장 선거에서는 강영국 현 회장과 이승효 후보가 출마, 2파전이 되면서 나름대로 선거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예전의 경우 선거 두세 달 전에는 자천타천의 입후보자 이름이 나돌기 시작하지만 올해 선거는 무관심에 가깝다. 아직 선거 공고가 나붙지 않았기 때문인 지 출마 가능자의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 한인 사회 소식통은 “그 동안 한인회와 노인회의 송사가 벌어지면서 동포들의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 것도 이번 회장 선거가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결국 32대 한인회장 선거의 초점은 강영국 회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인가와 제 3의 인물이 출마할 것인가로 좁혀지고 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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