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목사 칼럼
내 생명보다 귀한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의 생명을 위하여
세상에는 나 자신의 생명보다 귀한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정부는 아프카니스탄에 군대를 파병하였습니다. 우리 귀한 아들 딸들의 생명이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아프카니스탄의 재건과 구호 활동을 위한 공병대와 의료부대, 그리고 지원부대를 파병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는 고귀한 가치가 나 자신의 생명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 놓습니다. 산산히 부서진 비행기의 추락한 잔해 속에서 웅크리고 죽어 있는 아버지의 시신을 들쳐 보니, 그 안에 아이의 시신이 있었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 진한 감동을 느낀 기억이 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선교지에 나갈 때 이런 아버지의 심정으로 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럴때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일에 뛰어 듭니다. 다른 사람을 죽이기 위한 일에 뛰어드는 테러리스트와는 다릅니다. 우리는 폭탄이나 무기를 들고 다른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과 구호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살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가 죽을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의 생명보다 귀한 것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저에게 사고로 죽는 것과 병들어 죽는 것과 늙어 죽는 것과 선교지에서 선교하다가 죽는 것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선택권을 주신다면 저는 선교지에서 선교하다가 죽고 싶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습니다. 어떻게 무엇을 위해 죽는가만 다를 뿐입니다. 이왕이면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다가 죽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선교라고 하지만, 선교사가 무기를 들고 갑니까, 강제로 개종을 시킵니까? 그냥 웃으면서 병원 지어주고 고아원 지어주고 구호활동하고 교육활동 하면서 그 모든 사랑을 넘치게 주시는 분이 예수님이라고 말로 선포하는 것 뿐입니다. 그런다고 총으로 쏘아 죽이고 잡아다가 돈을 주어야 풀어준다는 것이 형평에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국제적으로 테러를 규탄하기 보다는 공격적인 선교를 더 비난하는 것입니까?
이 모든 비난과 어려움을 당해도 생명을 살리는 일이 소중하기에 오늘도 우리는 기꺼이 섬기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분당 샘물교회와 모든 선교사님들과 그 가족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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