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30일 웨스터민스터 소재 맥다니엘 칼리지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하며 올 시즌의 막을 올렸다. 레이븐스는 2주간 팀연습을 가진 후 13일 오후 7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홈경기로 시범 경기를 시작, 뉴욕 자이언츠, 동향의 라이벌 워싱턴 레드스킨스, 애틀랜타 팔콘스와 차례로 시범경기를 갖는다.
레이븐스는 시즌 첫 개막전을 9월 10일 오후 7시 신시네티에서 벵갈스와 ‘먼데이 나잇 풋볼’로 갖는다. 지난 시즌 13승 3패로 구단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레이븐스는 이번 시즌에 3차례의 먼데이 나잇 경기를 치른다.
레이븐스가 먼데이 나잇에 3경기를 치르는 것은 처음. 레이븐스는 수퍼볼에 우승한 다음해인 2001년과 2005년에 두 차례 먼데이 나잇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또 한 차례의 선데이 나잇 경기를 갖게 돼 뉴욕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5차례 전국 TV 방송을 타게 된다.
레이븐스의 올 시즌은 험난하다. 같은 아메리칸 리그 북부조에 강호 신시내티 뱅갈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속해 있는 데다, 11월 25일부터 샌디에고 차저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오츠, 전년도 수퍼보울 우승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등 NFL 최강팀들과의 3연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레이븐스는 수퍼보울에 도전할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막강 수비가 건재한데다 공격진을 더욱 보강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노장 쿼터백 스티브 맥네어를 영입해 톡톡히 재미 본 레이븐스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러닝백 자말 루이스를 방출하는 대신, 신인 드래프트 중간 순위 2개를 넘기고 맥가히를 버팔로 빌스에서 데려왔다.
맥가히는 빌스에서 3,365야드를 전진하며 2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레이븐스의 세이프티 에드 리드와 맥가히는 마이애미대학에서 함께 뛴 바 있다.
레이븐스는 올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취약한 공격진을 강화했다. 레이븐스는 1라운드에서 오번대의 가드 벤 그룹스를 선발한 데 이어 3라운드에서 켄사스주립대의 와이드리시버 야몬 피거스와 아이오와대의 오펜시브태클 마샬 얀다를 선택했다. 레이븐스는 6피트 3인치의 키에 314파운드의 체중을 가진 그룹스가 수년째 부진한 러닝백 자말 루이스 대신 새로 영입된 윌리스 맥가히의 길을 열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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