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눈높이로... 윤복희 교수, 재즈를 연주하듯... 박민환씨
모자 공동 개인 작품전, 16일까지 KTVN문화센터
지난 3일(금) 개막된 경남대학교 미술교육과(한국화 담당) 윤복희 교수와 조각가 박민환씨의 작품전이 오는 16일(목)까지 서니베일 KTVN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로 윤복희 교수는 10번째,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AU)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윤교수의 아들 박민환씨는 3번째 개인 작품전을 갖는 셈이다.
지난 4일(토) 전시회장에서 만난 윤복희 교수는 덧칠을 하게 되는 유화와는 달리 서예 붓글씨를 쓰듯 원터치 기법으로 그린 작품들이라 소개하고 들이나 산에 피어 있는 꽃들을 직접 찾아가 그때그때의 느낌을 그려 그림이 그려진 시간대와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작품의도를 밝혔다.
윤 교수는 또 살아있는 자연환경에서 꽃과 마주치며 꽃 높이에 눈높이를 맞추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아무리 작은 꽃이라도 큰 보석처럼 빛나 보인다면서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또한 바람, 햇빛,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감흥을 피부로 느끼며 그렸다고 술회했다.
주로 철을 재료로 한 추상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박민환씨는 큰 틀은 드로잉을 하지만, 재즈음악가들이 즉흥적인 연주를 하듯 작업 자체를 즐기기 위해 디테일한 작업은 최대한 느낌대로 제작하고 있다며 따라서 제목과 형태가 작품을 다 완성된 후에야 결정되는 편이라 말했다. 박씨는 아울러 한인들의 미술적 전통이 있는 베이지역에서 앞으로도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전시회는 오는 16일(목)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 KTVN문화센터 이벤트홀(532 Mercury Dr. Sunnyvale)을 방문하면 감상할 수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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