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예품 팝니다”
남가주 한인사회 최초의 미술품 경매 행사가 열린다.
베벌리힐스의 도예 전문화랑인 ‘도자 갤러리’(8642 Wilshire Bl.·대표 조상연)는 11일 오후 5~8시 현대 도예작품 옥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상연 도자 갤러리 대표는 “옥션 대상을 지난 3개월간 전시되었던 작품 중에서 엄선했다”며 “작품의 가격을 작가가 아닌 미술 애호가들이 직접 결정한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는 일반인들의 문화수준이 높아지고 미술품 투자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경매가 합리적인 거래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문 컬렉터가 아닌 일반인들까지 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인기작가 작품은 연 10~60%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경매회사, 미술품에 주로 투자하는 아트 펀드, 아트 페어 등을 통해 올 한 해 미술 시장으로 공개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옥션을 위해 도자 갤러리는 11일까지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 미술애호가들에게 작품과 작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전 서류응찰로 옥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서류 응찰의 경우 현장 응찰과 가격이 같을 경우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번 옥션에는 권오훈(홍익대), 박종훈(단국대), 황갑순(서울대) 교수 등 중진작가를 비롯 12명의 작품이 나오게 되며,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소인 영국 본함스 경매에 초대되어 호평받았던 김상만 교수(국민대)의 작품도 선보인다.
공간 제약상 선착순 20명만 당일 옥션에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행사 하루전까지 전화 또는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한다.
(310)652-6612, gcomcho@yahoo.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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