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등 부정적 이미지와 달리
미국에 거주하는 한 이슬람 성직자가 5일 테러집단과의 연계성을 의심받는 등 언론에 비친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미국 사회에서 무슬림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태생으로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슬람 성직자 야야 헨디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사우디 학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9.11 테러’를 계기로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미국인이 이슬람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11 테러’ 이전 9명에 불과했던 미국 내 무슬림 변호사가 이제 400명에 달한다고 소개한 뒤 작년 처음으로 무슬림이 의회에 입성했지만 2015년께는 3∼4명으로 늘어나고 최소 30여 곳에서 시장직을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헨디는 또 미국인이 모두 무슬림을 적대시하는 게 아니라면서 언론이 전파하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미국에서 무슬림이 발 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야말로 우리가 맞서야 할 도전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함께 무슬림 역시 이슬람 국가의 자금줄 역할을 그만두는 등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슬림이 더욱 적극적으로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에서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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