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마을 소식
첫길은 머얼다. 하지만 자꾸 다니다 보면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이쪽 저쪽 30- 40분 거리다. 점점이 박혀 떨어져있을 땐 산 넘고 물 건너 참으로 머언 이웃 절이었다. 하지만 이제 입체가 되어 동그르르 한 곳으로 모인다.
이쪽 저쪽 가운데에 있는 탓에 정원사로 자꾸 모인다. 8월 3일 금요일 밤 넉넉한 정원사에서 수원 스님, 지연 스님, 보광 스님, 여준 스님, 형전 스님, 돈오 스님과, 각 사찰 신도회장단과 불교청년회가 함께 모여 벌써가 아닌, 넉달밖에 남지 않은 송년법회 준비에 의견을 나누고 준비위원장으로 정원사 지연스님을 추대하고 장소 선정의 빠른 결정과 각 사찰 맡을 일을 분담하였다.
먼 계획을 먼저 처리하고, 가까운 계획으로 8월 17-18일에 있을 한국의 날 행사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승가회는 각 사찰에서 참여할 일과 약 30여명의 불교청년회 회원들이 해야 할 일을 지시하고 의견을 모았다.
’은근권청’이라고 이 좋은 불법을 알아주겠지 라고 기다리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고, 알려야만 하는, 보여주는 시대라는 걸 이미 아는 점잖은 불자들도 다양한 토론으로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도 정원사에서는 불이 꺼지지 않았다.
이제는 익숙하여, 30분이면 돌아갈 수 있기에, 파라미타 모임에 각 사찰스님과 연합하고, 불교 장례예식곡을 배우는 연화합창단을 껴안아서 뒷바침하기로 가지런히 의견을 모으고 또 모았다.
<배경순 객원기자> fat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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