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들 융자중단 잇따라
대형은행 ‘내셔널시티’
홈에퀴티론 안하기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서브프라임 렌더들의 대출 중단이 잇따르는 것은 물론 메이저 은행의 홈에퀴티 융자 승인 중단상황까지 발생, 향후 주택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셔널 시티 은행’의 자회사로 전국 10대 홈에퀴티 렌더 중 하나인 ‘내셔널 시티 모기지’는 6일 신규 홈 에퀴티 융자와 라인 오브 크레딧에 대한 승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의 홈에퀴티 융자 고객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내셔널 시티’의 경우 전국에 약 1,300개의 브랜치를 두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도 많은 모기지 브로커들을 통해 융자를 하고 있어 이번 결정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내셔널’을 통해 세컨드 모기지 대출을 계획했던 바이어들의 경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이 불거지면서 이 업체는 지난 2·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렌더들의 대출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대형 업체인 ‘에기스 모기지’는 이번 주부터 융자 신청 접수를 받지 않고 있으며 심사 중인 대출도 취소할 계획이다.
어바인의 ‘임팩 모기지홀딩’도 앞으로 ‘알트-A’(Alt-A) 융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파산보호를 신청한 또 다른 ‘알트-A’ 모기지 업체인 아메리칸 홈모기지의 경우 전체 직원 7,000명중 90%를 해고했으며 모기지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알트-A’는 프라임과 서브프라임 사이의 시장으로 어느 정도 크레딧이 있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융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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