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글로벌 교육 개방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세상을 향해 그간 닫아걸었던 빗장이 열리는 서막인 셈이다.
최초의 남북한 합작 대학이 될 ‘평양과학기술대학(총장 김진경)’의 건설공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 가을 연구소가 우선 개관한 뒤 2008년 봄 학기 정식 개교를 앞두고 있다.평양과기대 교수와 교직원은 남한을 포함, 전 세계에서 우수 인력들을 모집할 예정이고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국제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차원에서 전 과정을 영어로도 교육할 계획이다.
평양과기대는 북한 최초의 국제대학이자 평양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IT(정보기술), MBA(경영학 석사), 농·식품공학부 등 대학원 과정과 일반 학부과정이 개설된다. 총 등록정원은 2,600명 선.특히 경영학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와 더불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접목시킨 새로운 MBA 과정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첫 번째 시도가 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과학수준이 높지만 그간 폐쇄된 사회로 인해 외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과 평양시의 컴퓨터 과학 기술 등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총 247에이커 부지 위에 들어서는 평양과기대는 조선인민공화국이 토지를 임대해주고 800여명의 군사력을 동원, 공사인력까지 지원하고 있다.
건축기금은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정부가 100만 달러를, 이외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인과 미주 한인들도 자금 지원에 발 벗고 나서 1억5,000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그간 수차례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개교 일정이 불투명했었지만 조만간 마무리를 앞두게 된 것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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