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호텔주차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년새 51% 인상, 하루요금 75달러도
호텔주차료가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고 있는 PKF 컨설팅이 전국 383개의 호텔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미국 호텔의 주차 매출은 5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같은 기간 호텔 숙박료는 14% 인상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도시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의 주차료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페닌슐라 호텔의 경우 발레 파킹의 요금이 지난달 55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됐다. 인근의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은 하루 45달러를 주차료로 받고 있다.
최근 호텔들은 자동차 사이즈에 따라 다른 가격의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다. 뉴욕의 매리엇 마퀴이스 호텔에 대형 SUV를 주차하려면 일반 차량에 비해 8달러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한다. 이 곳의 SUV 주차료는 하루에 무려 75달러이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의 경제 애널리스 비욘 핸슨은 “미국에서 가장 주차료가 비싼 곳이 바로 대도시 다운타운의 호텔이다”며 “특히 최근 공항 검색이 심해지면서 여행객들이 공항주차장 대신 호텔 주차장을 많이 이용하면서 호텔주차료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호텔이 주차료를 부과하는 것은 아니다. 전국 호텔의 87%가 주차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하이웨이 인근에 있는 호텔(도표 참조) 등이 주차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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