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홍 서라벌 레스토랑 그룹 대표가 센추리시티 웨스트필드 몰의 직영점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주목 이 비즈니스-‘서라벌’
웰빙 푸드 차별화
가주에 13개 매장
덮밥에 김치 기본
1970년대 북가주에서 최초의 한식당으로 출발한 ‘서라벌’이 한식 패스트푸드 업체로 변신해 캘리포니아에 지점을 13개까지 내는 등 주류사회에서 한식 패스트푸드 브랜드로서 기치를 올리고 있다.
서라벌레스토랑그룹(대표 리처드 홍)은 가맹점(프랜차이즈)도 직영업소(체인)도 아니지만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다. 특히 한식의 전통을 강조해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함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안 패스트푸드 시장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직영 업소는 남가주에서 센추리시티몰과 카노가팍의 토팡가몰 등 2곳, 북가주에서 에머빌퍼블릭마켓, 링컨센터, 샌프란시스코센터, 스톤스타운갤러리아 등 4곳, 라스베가스 불러버드 몰까지 합쳐 7곳에 이른다.
필리핀인의 요청으로 필리핀 SM 메가몰에도 브랜드가 진출했으며, 2008년중 글렌데일 갤러리아와 애나하임가든워크몰에도 개점이 확정됐다. 시애틀, 워싱턴D.C. 맨해튼, 샌디에고등에도 오픈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리처드 홍(한국명 석근·37) 대표는 “푸드코트가 있는 대형 샤핑몰에만 입주하되, 프랜차이즈 업체와 달리 각 업소에서 직접 음식을 만든다”면서 “팬다익스프레스와 같은 일반 아시안패스트푸드와 달리 한식의 건강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서라벌은 불고기와 갈비, 닭구이 덮밥을 기본으로 각종 누들메뉴가 제공되며, ‘김치’와 ‘오이무침’, ‘잡채’는 필수 반찬으로 제공한다. 육개장도 타인종들에게 특히 인기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광고나 마케팅 없이도 신규 샤핑몰을 개발하는 업주들이 입주를 요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고급 샤핑몰로 업그레이드를 마친 센추리시티와 카노가팍 샤핑몰을 운영하는 웨스트필드 그룹과는 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라벌은 한식당이 전혀 없던 1979년 홍대표 어머니가 오클랜드에 전통한식당을 열면서 시작됐다.
오클랜드의 대형 한식당 소문이 나면서 1988년 샌프란시스코에 건설되는 샤핑몰측에서 입주를 요청해 오면서 한식 패스트푸드화의 걸음을 뗐다.
홍대표는 “1988년 이전에 등장한 패스트푸드 한식 덮밥집이 없었다면, 원조라 할수도 있다”면서 “패스트푸드화 하며 다양한 메뉴를 받아들였지만 한식의 특징은 잃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홍대표는 2002년 본격적으로 사업확장을 결심하고 남가주에 센추리시티를 시작으로 직영업소를 늘려왔다. 턴키(Turn-Key) 방식으로 업소 개점을 지원한 후 상호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라이선스계약 형태로 사업이 안정되고 있다.
홍대표는 “어머니가 운영하신 식당을 뿌리로 발전한 서라벌 브랜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운영을 하고 싶다”면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름을 알려가겠다”고 말했다.(310)869-7155, www.sorabolrestaurants.com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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