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회장 선거 박영근 후보 단독 출마, 직선이사 출마자 전무
필라 한인회에 1.5세 회장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필라 한인회 32대 회장 및 직선 이사 선거 관리 위원회(위원장 임성택)는 지난 17일 회장 선거
출마자로 박영근(43 변호사)씨가 단독 입후보했다고 발표했다.
박영근 후보는 이날 등록 마감 시간을 40여분 앞둔 오후 4시 20분께 한인회관에 나와 출마 관련 서류와 공탁금 1만5,000달러를 임성택 선관위 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임 위원장은 “관련 서류를 심사한 뒤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1주일 이내에 무투표 당선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근 후보가 단독 출마함에 따라 예정됐던 정견 발표회 등의 선거 절차는 생략됐다.
한편 장병기 선관위 간사는 “전화 등으로 직선 이사 출마 의사를 밝힌 동포들이 10여명에 이르는데 등록 마감 시간까지 등록서류나 공탁금(300달러)를 제출한 분들이 전혀 없다”면서 “회칙에 따라 직선 이사 출마자는 없는 것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32대 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박영근 후보는 이날 “지난 1993년 20대 후반의 나이에 한인회 이사로 참여한 뒤 부 이사장, 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10여 년 동안 한인회를 떠나본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한인회장 선거 출마도 말로 봉사한다기보다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는 “32대 회장에 취임하면 한인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한인회 재정 안정, 한인 동포 사회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 청소년 지원 활동 등
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3살 때인 1977년 가족 이민으로 필라 교외에 정착해 중고교 졸업 후 디킨슨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어 펜실베니아 대학 로 스쿨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MIT 슬로안 경영 대학원을 졸업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서유승(소아 치과 의사)씨와의 사이에 아들 제임스 펜 박 군을 두고 있다. 정미호 30대 필라 한인회장과는 이모 조카사이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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