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운영 전권 장악… 경호원 20명 배치’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앞으로 당 운영의 전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경찰의 경호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위상이 크게 달라진다.
우선 이 전 시장은 당 운영에서 사실상 전권을 장악하고 당내 인사, 조직, 재정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2001년 이 후보의 3녀 수연씨의 결혼식 때 가족사진>
강재섭 대표를 정점으로 한 현행 집단지도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지만 당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완전 재편되면서 지도부는 사실상 선대위로 흡수되고, 대선 후보가 일상적 선거업무에서 주요 당무까지를 총괄하게 된다.
이 전 시장은 또 자신이 원할 경우 경찰청으로부터 공식 경호원도 20명가량 지원받을 수 있다. 본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가 날 경우 큰 혼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종 행사에서 사실상 공식 대통령 후보에 해당하는 예우를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직 선거법상으로는 오는 11월25~26일 공식 대선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 예비후보 때와 위상의 차이가 전혀 없다는 게 중앙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공식 후보로 등록할 경우 방송 및 신문광고 등을 할 수 있게 되고 시·군·구 단위에 선거연락사무소 등도 개소할 수 있지만 이 후보는 현재 법적으로 여전히 예비후보 신분인 만큼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 가계도>
이명박 후보 ‘특별한 날’
12.19 - 생일, 결혼기념일, 대선
오는 12월19일 한나라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2월19일’이 뜻 깊은 날이라며 은근히 선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대선 선거일인 12월19일이 이 후보의 생일인 데다가 결혼기념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일제시절인 1941년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목장 노동자였던 이충우(1981년 작고)씨와 기독교 신자였던 어머니 채태원(1964년 작고)씨 사이에서 4남3녀(귀선, 상은, 상득, 귀애, 명박, 귀분, 상필) 가운데 다섯째였다. 본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의창면 덕성동 537번지이지만 부친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1935년 일본에 갔고, 출생지가 일본이 됐다. 족보에 올라 있는 이 후보 이름은 형제들과 같이 ‘상’(相)자 돌림을 딴 ‘상경’(相京)이지만 어머니가 치마폭에 보름달을 안는 꿈을 꿨다고 해서 ‘명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후보는 1970년 현대건설 이사로 승진한 그해 이날 김윤옥(60)씨와 결혼했다.
부인 김씨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여중고를 나왔으며 이화여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김씨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기념일을 잊어버릴까 봐 자기 생일날 결혼하자고 했던 사람”이라며 결혼기념일이 이 후보 생일과 같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평범한 공직자의 막내딸이었던 김씨 측에서는 지독히 가난했던 이 후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아 결혼을 반대했지만, 김씨 큰 오빠가 “주위의 도움 없이 29세에 현대건설 이사가 됐으면 내 동생을 맡겨도 될 것 같다”며 부모님 마음을 돌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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