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세월 나무로 형상화
9월4~15일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서양화가 강영일씨가 9월4~15일 모교인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강씨는 단발머리 소녀시절의 꿈과 추억이 어린 교정에 37년만에 돌아가 갖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무를 형상화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 타이틀은 생명과 인내를 상징하는 소재에 어울리는 ‘Overcome’(극복).
28년 전 모국을 떠난 서울 미대 출신의 강씨가 모국에서 갖는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이덕실 박물관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강영일씨의 작품 ‘나무’>
얽히고 설킨 나무뿌리나 늘어진 나뭇가지, 나무 둥치 주위에 두껍게 쌓인 잎새들을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자신감에 넘치면서도 길고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잘 익은 포도주처럼 풍성한 삶의 연륜을 보여준다.
또 “독특한 색감과 터치로 켜켜이 쌓인 시간과 공간, 삶의 굴레가 있는 세월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견 화가 강태호씨의 부인으로 LA 통합교육구 특수교사이기도 한 강씨는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를 계기로 남편을 돕느라 한 켠으로 밀쳐두어야 했던 창작혼을 본격적으로 불태우겠다는 계획이다. 리셉션은 9월4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문의 (818)701-1279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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