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융자 이자율 속이거나 명의도용… 노년층 주타겟
미셸 박 위원 공동주관
어제 납세자 타운홀 미팅
신청 안한 융자서류 오거나
재산세 통지 분실시 조심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관련 사기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4일 열린 OC 지역 납세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 왼쪽부터 루 코레아 주상원의원, 미셸 박 스틸 위원, 밴 트랜 주하원의원, 웹스터 길로이 국장, 해리 시두 시의원, GG시 디나 누엔 시의원.
24일 샌타애나 ‘랜초 샌티아고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서 열린 OC 지역 납세자 타운홀 미팅에서 카운티 재산세 평가국 웹스터 길로이 국장은 “특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증가세가 뚜렷해 지난해부터 OC 검찰과 공동으로 주택사기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재산세 평가국은 카운티 내 주택과 사업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정부기관이다.
재산세 평가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재융자 이자율 사기, 명의도용 사기, 압류 예방관련 사기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신청하지도 않은 융자서류 또는 부동산 명의관련 서류가 배달됐거나, 재산세 통지서가 분실됐을 경우에 반드시 소비자보호국에 신고해야 한다.
세금 세미나를 겸한 이 날 행사에는 OC 지역 주요 선출직 공직자와 각급 정부기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납세자들에게 세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 위원과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한 루 코레아 주상원의원은 “세금관련 법규는 너무 복잡해 심지어 정부 담당자도 다 모를 정도”라며 “정부의 관료주의 때문에 세금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납세자는 언제라도 미셸과 우리 사무실의 한인 보좌관에게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1.5세 이민자인 박 위원과 주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애나하임시 해리 시두 시의원은 세금 시스템을 잘 몰라 이민자 커뮤니티의 피해가 적지 않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박 위원은 “LA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가 샌드위치 샵으로 업종을 바꾼 뒤에 부당하게 많은 세금을 부과 받았지만 항소 절차를 몰라 손해를 감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연방 세무국(IRS), 주 조세형평국, 주 세무국, 카운티 재산세 평가국 등에서 실제로 과세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은 정부 시스템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제도를 잘 알고, 실무자와 좋은 관계를 쌓는 게 적법한 절세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50여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행사 관계자였다. 특히 한인은 조세형평국 한인자문위원회 김재희 위원을 포함해 2~3명에 불과했다. 박 위원실 피터 김 보좌관은 “좋은 정보를 모은 알찬 행사인데 일반인의 참여가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세금과 관련된 각종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미셸 박 스틸 위원실 (310)970-2723 ▲루 코레아 의원실 (949)231-2528 ▲카운티 재산세 평가국 (714)834-2727 ▲주 조세형평국 민원실 (888)324-2798 ▲주 고용발전국(EDD) 민원실 (866)594-4177 ▲주 세무국 민원실 (800)993-5910 ▲IRS OC 지부 (949)389-4804.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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