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오 스트링 앙상블’
내달 16일 지퍼홀서 콘서트
‘사계’‘왈츠’등 연주
‘아이네오 크리스천 스트링 앙상블’(Aineo Christian String Orchestra)이 가을을 여는 연주회에서 단맛 깊은 과일처럼 잘 익은 음악을 선보인다.
아이네오 크리스천 오케스트라(지휘 조성환) 주최, 본보 후원으로 오는 9월16일 오후 7시 콜번스쿨 내 지퍼홀(200 South Grand Ave., LA)에서 열리는 스트링 챔버 콘서트. 아이네오 오케스트라 멤버 중 20여명의 현악 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며, 합시코드 반주도 함께 한다.
9월16일 지퍼홀에서 연주회를 갖는‘아이네오 크리스천 스트링 앙상블’
아이네오는 먼저 약 50분 길이인 비발디의 ‘사계’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솔로 바이얼리니스트 김소현, 대니얼 노, 김하나, 김수아씨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각각 맡아 고혹적인 현의 선율을 들려준다. 인생의 영고성쇠를 되새기며 마음을 갈무리할 수 있는 명곡이다.
이어 2부에서는 ‘영혼의 울림’으로 넘어간다. 마이 트리뷰트,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푸른 찬양을 주로 길어 올리고, 차이코프스키의 ‘스트링 세레나데’ 중 ‘왈츠’도 공들인 솜씨로 연주한다.
특별히 찬양은 LA에서 활동하는 작곡가들인 새라 윌리엄스, 정은선씨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재창조한 작품들.
허지현 악장에 따르면 전반부의 사계는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연히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이고, 후반부 찬양은 아프간 사태로 힘들어 하는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위무하기 위함이다.
<비발디의‘사계’를 연주하는 솔로 바이얼리니스트들. 김소현(왼쪽부터), 대니얼 노, 김하나, 김수아씨>
허 악장과 김하나 부악장은 “수익금 일부를 불우 아동들을 돕는 구호단체인 ‘헝그리 차일드’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갖는 이번 연주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아이네오-’는 물가에 심긴 나무처럼 청청한 소리를 빚기 위해 매주 수요일 풀러튼의 호프 유니버시티에 모여 3시간씩 연습을 해 오고 있다. 헬라어인 아이네오는 ‘찬미하다’ ‘찬양하다’는 뜻을 지닌 단어. 아이네오 크리스천 오케스트라는 음악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2006년 2월 창립돼 LA, 라스베가스 등에서 콘서트를 갖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연주회 티켓은 25달러. LA는 한국일보 티켓센터(323-692-2000)와 한스뮤직(213-427-1600), OC는 남가주 사랑의교회 카페 라브리(714-772-7777 ext. 141), 동부는 SOMA Music Academy (909-594-8272)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14)745-9185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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