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박근혜, 경선 패배를 인정합니다.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이 얼마나 깨끗한 태도인가. 한국 정치사에서 이런 정치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패배하면 당적을 옮기고 욕설하며 배신하는 예가 얼마나 많았는가.
박근혜 후보는 부친 박정희 대통령을 꼭 닮았다. 옛날 박정희대통령 후보가 처음으로 정견 발표를 할 당시 필자는 야당 대표 선관위원으로서 옆자리에서 감시하였다. 그는 흥분하여 떨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정견발표도 사양하여 윤치영씨가 찬조연설을 하였고 그 후에도 사양하여 박준규 공화당 의장이 계속하였고 그 다음에도 사양하여 임병직 전 유엔대사가 연설을 하였으나 그 후에도 사양했다. 5.16 주체세력으로 보이는 군복 차림의 50~60여명이 혈서플래카드를 쳐들면서 “박정희 의장 각하 만세” 하면서 시위하자 그 때서야 일어나서 말문을 열었다.
이 때 윤보선 후보는 “박 후보는 여수 순천 반란사건의 장본인으로 사형 판결까지 받았던 사람으로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박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다만 자기가 집권하면 조국 근대화에 노력하겠다는 요지의 정견발표만으로 끝마쳤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일치단결하여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도록 도와 반미 좌경세력을 몰아내기를 염원한다.
라정순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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