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전차 건널목은 앞으로 경적이 사라져 ‘조용한 건널목’이 된다.

OC교통위 시설확충
경적 울리지 않도록
2010년 완공 결정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각 도시에 설치되어 있는 철길 건널목이 앞으로 보다 더 안전하고 조용해 질 전망이다.
OC 교통위원회(OCTA)는 27일 오렌지, 애나하임, 샌타애나,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풀러튼, 어바인, 샌클레멘테, 대너포인트, 터스틴 등의 도시들에 설치되어 있는 53개 철길 건널목의 안전을 강화시켜 주위를 조용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에 6,000만달러의 기금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교통위원회는 철길 건널목의 안전시설을 확충키 위해 중간 분리대 추가 설치, 대형 가로등으로 교체, 양쪽 방향 스트릿에 게이트 설치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내년 말 착공해 2010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행 연방 교통법은 전차가 일반 건널목을 지나갈 때 경적 울리는 것을 의무화 하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안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건널목의 경우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OC 철길 건널목에서는 전차 경적이 사라져 조용한 건널목이 된다. OC 교통위원회의 제리 아만테 디렉터(터스틴시 부시장)는 “이 프로그램은 생활의 질을 다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 시행에 따른 공사비의 88%는 OCTA에서 부담하고 12%는 시에서 떠맡게 된다. 샌타애나 시의 미구엘 풀리도 시장은 교통위원회에서 100% 공사비 부담을 주장하면서 이번 프로그램에 반대표를 던졌다.
OC 교통위원회는 6년여 동안의 계획과 협상을 거쳐서 성공적으로 ‘조용한 건널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플라센티아 시에 자극받아 이번에 오렌지 여러 도시들에 이 프로그램을 확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40개의 전차 건널목이 있는 애나하임, 샌타애나, 오렌지 시가 가장 큰 혜택을 누리게 된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