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서가 어바인에 본사를 둔 게이트웨이를 인수할 전망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에이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이하 2007년 2분기 기준)를 넘겨 델(28.3%)과 HP(23.4%)에 이어 세계 3위로 발돋움한다. 합병 전 시장 점유율은 애플(5.9%), 게이트웨이(5.6%), 에이서(5.2%) 순서다.
게이트웨이 관계자는 27일 “이번 합병으로 OC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서의 J.T. 왕 회장은 10일 안에 구체적 합병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04년 게이트웨이가 이머신즈를 매입하면서 본사를 샌디에고에서 어바인으로 옮길 당시부터 업계에서는 에이서의 게이트웨이 인수를 예상해 왔다.
컴퓨터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다우드는 “에이서의 미국 고용 인력이 적기 때문에 어바인에 계속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에이서는 게이트웨이 경영진에 현금 7억1,000만달러 또는 주당 1.90달러의 인수조건을 제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주 1.21달러에 머물렀던 게이트웨이 주가는 27일 50% 급등한 1.82달러로 마감했다.
두 회사 이사회 모두 이번 합병을 지지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서는 게이트웨이와 이머신즈 브랜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게이트웨이 어바인 본사에는 46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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