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 가볼만한 근거리-저비용 여행지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노동절 연휴는 여름내 미처 휴가를 가지 못했던 한인들이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근래 들어 개스비가 내려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먼 거리를 여행하기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저비용 여행지를 알아본다. 올해는 특히 한인들이 운영하는 곳도 포함돼 있다.
▲사철농장(14510 IL Route 176, Woodstock): 이곳은 오는 9월1일부터 애플피킹 시즌을 시작한다. 사철농장에는 사과뿐만 아니라 한국배, 생벌꿀, 달구지 투어, 동물농장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삼계탕, 홍어회와 함께 즐기는 소주 한잔도 일품. 문의)815-338-5637
▲롱그로브 유럽 상가 지역: 롱그로브 타운내 IL 53번 도로와 83번이 만나는 지역 주위로 약 90여 군데의 유럽 상점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여러 국가의 문화와 풍물을 한 눈에 익힐 수 있다. 프랑스 계통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자주 열리며, 곳곳에 새겨진 조각상, 분수대의 모습 등이 일품이다.
▲세인트 찰스(St. Charles): 시카고에서 90번을 타고 서쪽으로 50분가량 달리다 IL25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오른쪽 편으로 세인트 찰스 타운이 나온다. 이곳에는 포토와토미( Pottawatomie Park) 공원을 비롯 남북으로 길게 뻗은 팍스강 일대를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는 재미가 일품이다. 사유지로 운영되고 있는 아름다운 수목과 강을 둘러싸고 형성된 전경 또한 아름답다.
▲위스칸신주 윌더니스 리조트(Wilderness Resort, 511 East Adams St., Wisconsin Dells, Wisconsin): 실내외 물놀이 공원, 수영장, 골프장 등의 시설을 갖춘 위스칸신 델 소재 리조트. 별다섯개 만점에 4개 반의 점수를 받았으며, 물놀이 공원 시설을 갖춘 리조트로서는 전국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여름에 미처 물놀이 공원을 찾지 못했던 휴가객들에게는 특히 최적의 장소로 권유되고 있다. 가격도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엔 그리 부담되지 않는 선이다. 문의)1-800-867-9453
▲위스칸신주 뉴 글라루스(New Glarus) 스위스민속 마을: 시카고에서 90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두 시간 가량 달리다 보면 위스칸신주에 뉴 글라루스 라는 타운이 나온다. 이 타운 내에는 스위스인들이 자국의 문화와 역사,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세워놓은 여러 시설들이 있다. 지역 곳곳에서 스위스의 전통 주택 양식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곳에서 요들 송 공연을 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박웅진 기자

사진: 윌더니스 리조트내 물놀이공원 전경.

8/29/07